지월 마음탐사일지2 47

동학(東學)의 차세대 패러다임에 대한 고찰-글⑨

동학(東學)의 차세대 패러다임에 대한 고찰-글⑨ 指月 이재웅 Ⅲ. 시천주(侍天主), 양천주(養天主), 조화정(造化定) 1. 시천주(侍天主) (1) 시천주의 뜻 우주의 모든 삼라만상은 혼원지일기(渾元之一氣)의 조화 즉, 우주 자성(自性)이 발현되고 있는 현상들이다. 따라서 모든 물체 모든 생명체들 속에 우주 자성이 깃들어 있는 것은 당연하다. 어떠한 생명체 속에도 우주 자성이 반드시 깃들어 있고 작동하고 있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이것은 자명한 논리적 사실이다. 우주는 모든 것을 포함하는 전체집합(total set)이다. 모든 생명체는 우주 전체 집합의 집합 요소(element)이다. 그리고 집합 요소들이 그 집합의 공통된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공리이다. 집합 요소들이 전체집합을..

동학(東學)의 차세대 패러다임에 대한 고찰-글⑧

동학(東學)의 차세대 패러다임에 대한 고찰-글⑧ 指月 이재웅 4. 우주와 지구행성의 역사12), 13) 현재 인류의 과학적 연구가 밝힌 바에 의하면 우주에서 물질과 생명체가 생겨난 순서는 다음과 같다. 138억 년 전에 빅뱅(Big Bang)에 의하여 우리 우주의 시간과 공간과 기본입자(elementary particle)들이 탄생했다. 그 후 38만년 후에 수소(H)와 헬륨(He) 원자들이 생기고, 그로부터 별들이 생성되기 시작한다. 그 후 2억년 후쯤 온 우주에 별들의 세계가 펼쳐진다. 그러한 별 들 중에서 크기가 매우 큰 초신성(supernova)이 별의 일생을 마치고 폭발할 때 화학의 주기율표에 있는 원소의 원자들이 만들어져서 흩뿌려진다, 그리고, 우리 태양 항성계는 우리 은하(Milky Way ..

동학(東學)의 차세대 패러다임에 대한 고찰-글⑦

동학(東學)의 차세대 패러다임에 대한 고찰-글⑦ 指月 이재웅 3. 물질의 기본 입자10), 11) 우리 인류가 고대로부터 묻고 탐구해온 질문 중 하나가 '세상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이다. BC 5세기의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엠페도클레스는 세상이 흙, 공기, 불, 물(earth, air, fire, water)로 이루어졌다는 이론을 주장하였다. 이것은 동양의 일부 사상에서 지금도 거론되는 지수화풍(地水火風) 만물론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과학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못한 시대에 자연관찰과 분류에 의하여 세워진 이론이다. 현대에도 그 것을 진지하게 주장하는 사상은 매우 시대착오적인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그리스 철학자 데모크리토스는 모든 물체는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입자의 집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학(東學)의 차세대 패러다임에 대한 고찰-⑥

동학(東學)의 차세대 패러다임에 대한 고찰-⑥ 指月 이재웅 2. 공간과 시간8) 공간(space)과 시간(time)은 모든 물질적 존재와 현상의 기본 틀이다. 우리는 공간에서 태어나서 시간의 흐름을 따라서 살아가고 있다. 현재까지 우리 인류가 익숙하게 체험하며 활동하고 있는 공간은 3차원 공간이다. 따라서 우리는 4차원 이상의 공간을 개념적으로는 다룰 수 있어도 그 형태를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묘사할 수가 없다. 우리는 3차원 공간을 앞뒤 상하 좌우로 가역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은 과거 현재 미래 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아직까지 우리는 시간을 과거에서 미래로 또는 미래에서 과거로 능동적이고 가역적으로 이동할 수가 없다. 우리 인류는 고대로부터 1800년도 말까지 공간과 시간을 절대적으로 주..

동학(東學)의 차세대 패러다임에 대한 고찰-글⑤

동학(東學)의 차세대 패러다임에 대한 고찰-글⑤ 指月 이재웅 현대과학이 최근에 밝혀내고 있는 우주 및 생명현상들에 대하여 몇 가지 간략하게 소개하며 살펴본다. 이를 통하여 시간과 공간을 포함하여 그 속의 모든 존재들이 우주의 특성에 의한 오묘한 우주의 조화현상들(creating phenomena)이라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1. 뇌 없는 뇌의 작용 우리 인류 호모사피엔스는 머리에 뇌를 가지고 있는 동물이다. 생각하는 기능이 우수한 뇌를 이용하여 각종 개념을 만들어내고 과학 기술을 개발하여 지구행성에서 독보적인 문명을 만들어가고 있다. 아마도 지구에서는 사고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지구상에 탄생한 지가 30만년 정도 되는 우리 인류가 발달한 뇌를 이용하여 농경문화를 정착시킨 것은 지금으로부터 ..

동학(東學)의 차세대 패러다임에 대한 고찰-④

동학(東學)의 차세대 패러다임에 대한 고찰-④ 指月 이재웅 Ⅱ. 혼원지일기(渾元之一氣)의 조화(造化), 현대과학과 부합하는 우주관 동학의 우주관은 혼원지일기(渾元之一氣)의 조화(造化)이다.3) 혼원지일기는 문자 뜻 그대로 통합된(渾) 원래(元)의 한(一) 기운(氣)이라는 뜻이다. 이것을 영어로 번역하면 'a unified original force'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서 기(氣)를 번역한 force는 어떤 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유형무형의 힘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단순히 물질에 작용하는 물리학적 힘(physical force)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조화(造化)는 만들어 화 한다 즉, 창조(creating)를 뜻한다. 즉 우주 만상(萬相)이 통합된 원래의 한 기운에 의하여 역동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

동학(東學)의 차세대 패러다임에 대한 고찰-③

동학(東學)의 차세대 패러다임에 대한 고찰-③ 指月 이재웅 향후 인류문명을 이끌어 갈 차세대 사상적 패러다임은 우주 만물에 대한 근원적 긍정, 확고한 생명존중, 지구행성 공동 생태계 보존에 대한 진실한 배려와 실천, 우주 생명현상의 일원인 생명 객체들의 정확한 평등과 주체적인 삶의 원칙을 확실하게 포함하여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동학사상은 인류에게 필요한 차세대 사상적 패러다임으로 발전할 수 있는 특성들을 갖고 있다. 동학사상을 널리 퍼뜨리고 인류의 차세대 사상 패러다임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 여러 분야의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여 적극적으로 노력을 할 때이다. 동학사상이 탄생한 지 159년이 되었다. 인류의 큰 종교 사상들은 생겨난 후에 기 천년을 넘는 오랜 세월동안 역사 속에서 변화하고 발전하며 우리에게..

동학(東學)의 차세대 패러다임에 대한 고찰-②

동학(東學)의 차세대 패러다임에 대한 고찰-② 指月 이재웅 동학의 우주관은 혼원지일기(渾元之一氣)의 조화(造化)이다. 우주만상(宇宙萬相)이 통합된 원래의 한 기운에 의하여 역동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무궁한 창조(creating) 현상이라는 개념이다. 21세기 초엽에서 과학이 밝혀내고 있는 사실은 모든 존재 자체가 근원적으로 현상(phenomenon)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현대과학이 밝혀내고 있는 우주 현상으로서의 존재론과 동학의 혼원지일기 조화로서의 우주관은 무리 없이 어울릴 수 있다. 동학의 불연기연(不然其然) 세계관은 인과(cause and effect)율이 지배하는 고전적인 세계관을 포함하면서도 그것을 넘어선 우주 실상의 궁극점을 지향하고 있다. 21세기 현대과학은 인류의 궁극적 물음을 던지고 있다...

동학(東學)의 차세대 패러다임에 대한 고찰- ①

동학(東學)의 차세대 패러다임에 대한 고찰- ① 指月 이재웅 Ⅰ. 서론 1800년도 후반 우리 사회는 정치부패에 의하여 사회도덕이 무너지고 경제가 쇄락하여 민중들의 삶이 파탄에 이르렀다. 민심은 사회 지배 세력에서 이반되어 있었고 국력은 아주 약해져서 밀려오는 제국주의 외세에 무방비 상태였다. 수운 최제우 선생은 이러한 질곡의 시대를 살며 아픈 민중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을 포함하여 이 땅의 민중들을 구하고 사회를 구할 도(道)를 찾아서 평생을 방랑하며 노력하였다. 질곡의 시대에 만고풍상 겪은 나그네 수운 최제우 선생의 절절한 삶의 고뇌와 구도 여정을 통하여 깨우친 도(道)가 동학(東學)이다. 최제우 선생은 1860년 종교이자 심학(心學)인 동학을 창시하고 민중들에게 시천주(侍天主)의 진리를 외쳤다. 더 ..

지월 마음탐사일지 2 - 동학편 연재를 시작합니다.

지월 마음탐사일지 2 - 동학편 연재를 시작합니다. 본 논문은 제목의 천도교종학대학원 졸업 논문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이공학을 전공한 (서울대 전자공학과 학사, 서울대 물리학과 석사,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박사) 저자의 마음 탐사는 사십 년을 넘고, 그리스도교 불교 동학천도교 등 종교의 벽을 넘어 여행을 이어갑니다. 저자가 만나고 경험한 종교들은 저자의 베이스캠프인 과학적 조망과 함께 진리실제에 확고히 머물고자 하는 저자의 애씀의 과정입니다. 저자의 본 논문이 마음탐사의 벗들에게 유용한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2019.1.9 마인드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