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처리와 기억 ‘우리 행동의 대다수는 무의식이다.’라는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 처럼, 생명체는 대개 그냥 인식해서 알아차리고 안다. 하나의 종합 인지 시스템으로 필요에 따라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의 여섯 가지 인식기능 중 어느 매체가 주로 쓰이는가의 차이가 있을 뿐 생명체는 물질(몸)과 정신(마음)으로 표현되는 신호 정보 처리 시스템이며, 정보 기억의 저장소이다. 생명과학자 클라우디아 어귀르(Claudia Aguirre)에 의하면, ‘태아가 태내에서 최초로 감지하는 인지감각이 촉각이며, 나머지 감각들이 그 이후 분화 발달한다. 우리가 듣는다는 것도 청각 기관의 구조를 보면 소리의 센서가 촉각 기반으로 구성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하였다. 철학자 존 설(John R. Searle)은 다음과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