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월 마음탐사일지2 47

공간(space)과 시간(time)

공간(space)과 시간(time) 공간과 시간은 모든 물질적 존재와 현상의 기본 틀이다. 우리는 공간에서 태어나서 시간의 흐름을 따라서 살아가고 있다. 현재까지 우리 인류가 익숙하게 체험하며 활동하고 있는 공간은 3차원 공간이다. 따라서 우리는 4차원 이상의 공간을 개념적으로 다룰 수는 있어도 그 구체적인 형태를 정확하게 묘사할 수가 없다. 우리는 3차원 공간을 앞뒤 상하 좌우로 가역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은 과거 현재 미래 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아직까지 우리는 시간을 과거에서 미래로 또는 미래에서 과거로 능동적으로 가역적으로 이동할 수가 없다. 우리 인류는 고대로부터 1800년도 말까지는 공간과 시간을 절대적으로 주어진 어떤 틀 또는 기준으로서 애매하게 받아들이고 정확하게 다루지 않..

큰 긍정의 노래 3편

큰 긍정의 노래 3편지월 이재웅2018. 4. 2 참 잘된 일입니다 2015. 6.12 지월 우주 시공과 물질이 생겨나고천억의 은하가 흩뿌려진 것이잘못된 일인가요?아닙니다.참 잘된 일입니다! 우리 은하에 천억의 별들이 생겨나고그 작은 한 구석에 지구행성이 돌고 있는 것이잘못된 일인가요?아닙니다.참 잘된 일입니다! 지구 행성의 휘몰아치는 비바람 속에한 개의 세포가 생겨난 것이잘못된 일인가요?아닙니다.참 잘된 일입니다! 지구 행성의 우거진 들판 위를공룡들이 으르렁거리며 치달은 것이잘못된 일인가요?아닙니다.참 잘된 일입니다! 지구 행성의 따사로운 햇볕 속에코스모스가 하늘거리고 잠자리가 맴도는 것이잘못된 일인가요?아닙니다.참 잘된 일입니다! 지구 행성 위에 인간이 태어나서촌락을 이루고 도시를 건설하고이렇게 샘솟..

선명하고 정확한 <無體法經>의 흥겨움

선명하고 정확한 의 흥겨움 지월 이재웅 은 틀이 없어서 갇힘이 없고 치우침이 없는 실상의 진면목을 편안하고 간결하게 전합니다. 불이(不二)의 시야에 바탕을 둔 기댐이 없고 균형이 잡힌 성품자리, 마음자리, 몸자리의 수도를 말합니다. 둘이 아닌 불이(不二)의 견해로부터 출발하여 한 물건(一物)을 정확히 체득하고 또 다시 원래대로 성품과 몸과 마음을 정확히 분별하고 있습니다. 세상 만물, 세상 만사의 실상을 치우침이 없이 정직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삼라만상의 흐름 속에서 기댐이 없는 능동적인 주체로서 성품자리와 마음자리와 몸자리의 균형이 잡힌 수도가 무엇인지를 전합니다. 그리고 서로 돕고 서로 사랑하며 조화롭게 살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진면목을 있는 그대로 꿰뚫고 있는 진리의 내용들이 어렵지않게 이리저리 ..

<금강경> 제32품 게송에 대한 견해

제32품 게송에 대한 견해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일체유위법은 꿈과 같고 환영과 같고 거품과 같고 그림자와 같다.이슬과 같고 또한 번개와 같다. 마땅히 이와 같이 관찰할 지니라.) 제32품에 나오는 유명한 게송입니다.여기서 일체 유위법은 인연을 따라서 생멸하는 모든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위의 게송에 대한 저의 견해를 간결하게 말씀드립니다.우주에서 생멸하는 모든 것 물질, 생명체 등등 일체 만물은 비록 이슬과 같고 번개와 같이 일생을 거치고 끝을 맺을지라도 그것은 꿈도 아니요 환영도 아니요 거품도 아니요 그림자도 아닙니다.우주속에 생멸하는 일체 만물은 확고한 실상이요 더 없이 소중한 실체입니다.이와 같이 관찰하여 생기 넘치게 생명체..

수운과 해월 그 감동의 행적 - 3. 도망자의 포덕 34년; 동학혁명의 기틀을 만들다

수운과 해월 그 감동의 행적 - 3. 도망자의 포덕 34년; 동학혁명의 기틀을 만들다 1864년 수운의 순도 직후부터 시작한 해월의 고난의 도망자 포덕(布德)생활 34년! 1898년 정부에 체포되어서 좌도난정(左道亂正)의 죄목으로 교수형을 당하여 순도(殉道)하는 순간까지 동학의 제 2대 교주로서 동학에 바친 해월의 일생에 걸친 행적은 그 전체가 숙연해지는 숭고한 행적이다.해월이 스승의 유지를 받들어서 험난한 피신 생활 중에도 그치지 않고 30년간 동학사상을 전파시키고 동학교도의 인적 조직을 형성하여 가던 중, 1894년 동학혁명이 일어났다. 만약에 1860년부터 1894년까지에 걸친 수운과 해월의 동학 활동이 없었다면 1894년 고부군에서 일어난 민중봉기는 홍경래의 난처럼 민란으로 끝났을 것이다. 탐관오..

수운과 해월 그 감동의 행적 - 2. 수운 순도의 당당함과 숭고함

수운과 해월 그 감동의 행적 - 2. 수운 순도의 당당함과 숭고함 수운의 순도의 모습은 한마디로 당당함과 숭고함이다.그러한 행동은 역사의 큰 흐름에 대한 멀고 깊은 확고한 직관과 신념이 있을 때만 가능할 것이다.그 당시 경상도 감사 서헌순은 마지막으로 수운에게 촉구한다.“네 도(道)를 버리겠다는 말 한마디만 하여도 죽음을 면하고 살아날 길이 있으니 그리하라!”이에 대하여 수운은 답한다. “ 도(道)가 나로부터 나왔으니 내 스스로 당하리라.”이 얼마나 간결하고 확고한 대답인가! 원래 진리라는 것은 정통할 수록 그 설명이나 답이 간단 명료해지는 법이다.순도를 앞에 둔 수운의 확고한 당당함과 숭고함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지고 눈물이 스며 나온다. 순도 직전 감옥에서 눈물로 마지막 밥상을 올리는 제자 해월에게 수..

수운과 해월 그 감동의 행적-1. 인간 평등의 선포와 실천

수운과 해월 그 감동의 행적 우리 민족의 근대, 현대 역사속에서 수운 최제우와 해월 최시형의 외침과 삶은 우리 풀뿌리 민중들에게 깊은 의미를 던지고 있다. 그 분들이 전 인생을 바친 노력과 희생으로 싹이 튼 동학 그리고, 이어진 동학혁명! 그 아픔과 희망의 감동적인 역사적 흐름은 험난한 역사의 질곡을 넘으면서도 결코 끊어지지 않았고 오늘날 우리 민중들 스스로의 자각속에서 촛불시민혁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운과 해월의 행적 중에서 본인의 마음속에 스며들어서 감동을 주고 있는 내용을 세 항목으로 나누어서 간단하게 기술한다.1. 인간 평등의 선포와 실천; 노비를 며느리와 수양딸로 ‘시천주! 모든 사람은 그 속에 한울님을 모시고 있다!’ 1860년 수운이 한 선포는 우리 사회 모든 민중들이 사회적 처지에 관계 ..

삼경(三敬)에 대한 견해- 3.경물의(敬物)의 합당함

삼경(三敬)에 대한 견해3.경물의(敬物)의 합당함 우주의 빅뱅으로 생겨난 물질들은 주어진 물리법칙들에 따라서 우주 물질계를 형성한다. 갖가지 별들이 되고 은하들이 되고 하면서 우주를 형성해 오고 있다. 지구행성과 지구행성 위의 모든 물질, 뭇 생명체들을 이루고 있는 원소들은 초신성(supernova)이라는 큰 항성이 별의 일생을 마치고 죽음을 맞이할 때 그 핵속에서 만들어지고 대폭발로 주위에 흩어진 것들이다. 즉 우리를 이루고 있는 물질들은 초신성 죽음의 잔해들인 것이다. 초신성의 대폭발이라는 물질현상이 없었다면 우리 태양계도, 지구행성도, 지구행성 위의 산도, 바다도, 뭇 생명체들도, 인간도, 인간의 마을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 우리 주변에 펼쳐진 이 모든 자연환경들과 모든 생명체들을 ..

삼경(三敬)에 대한 견해- 2. 경인(敬人)의 합당함

*삼경(三敬)에 대한 견해2. 경인(敬人)의 합당함 우주에서 적어도 우리 지구행성에서 가장 위대한 기적을 꼽으라면 38억년전 처음으로 생명 세포가 생겨난 사건일 것이다. 물질들이 도대체 왜 자신을 유지하고 복제하는 기능을 갖는 생명 세포가 되었는가? 물질들이 그러한 경향이나 의도를 갖는 구조체가 되어서 활동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까닭인가? 또 하나의 알 수 없는 가장 근원적인 질문(ultimate fundamental question)이다. 결국 생명세포의 탄생 그 자체가 불연지사(不然之事)이다. 우주에서 처음으로 생명 세포가 구성되고 그 세포가 첫 호흡을 한 그 순간 즉, 이 모든 생명체 현상의 첫발을 내디딘 그 순간은 참으로 우주적 축복과 경이의 순간이었다. 그러한 하나하나의 독립적인 생명 객체들인 ..

*삼경(三敬)에 대한 견해 - 1.경천(敬天)의 합당함

*삼경(三敬)에 대한 견해 1.경천(敬天)의 합당함경천에서 천(天)은 현대적인 감각의 언어로 바꾸자면 우주(宇宙)라고 하는 것이 가장 근접한다. 여기서 우주라고 하면 물질적인 우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우주에서 있는 모든 물질현상과 모든 생명현상을 포함하고 있는 전체적 실존을 의미한다. 우주에서 가장 첫번째 기적을 꼽으라면 그것은 우주 자체가 탄생한 것이다. 현대과학이 밝혀가고 있는 바에 따르면 우리 우주는 138억년 전에 빅뱅으로 시작했다. 빅뱅과 함께 우리 존재의 배경이 되고 있는 시간과 공간 자체가 물질과 함께 생겨났다. 그러나 왜 빅뱅이라는 현상이 있어야 하고 그를 통하여 우주가 왜 탄생하여야 하는가? 그 필연성은 무엇인가? 모두가 인정하는 객관적인 답을 찾지못한 가장 근원적인 질문(ult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