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과 도덕률 회복
양심은 개인의 마음에 비추어 자신을 성찰하는 길이다.
도덕은 이것이 타인과 사회로 확장 적용되는 길이다.
사람들은 스스로의 허물을 양심에 비추어 살펴서 고칠 수 있다. 우리가 굳이 자신이나 가족사를 남에게 말하지 않는 경우는 자신과 가족의 문제는 자신의 허물로 안고 가려는 애증의 아픔이나 배려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이나 가족문제가 사회로 확장되어 부도덕하고 부조리한 사회, 사회인들에게 실제적인 손해와 손실 해악을 끼치고 있다면, 이것은 도덕율 위반을 넘은 범법행위로 이를 방치한다면 우리 사회는 개별적인 비양심은 물론, 사회도덕의 해이 일탈 문란 병적 현상으로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과 대가를 겪게 된다.
‘소가 먹은 물은 우유가 되고 뱀이 먹은 물은 독이 된다.’는 말이 있다.
모든 인간에겐 마음의 소리가 있다. 누구나 처음엔 정직한지 거짓을 말하고 있는지 스스로 안다. 이것이 양심이다. 하지만, 거짓말도 하다 보면 자기가 자기를 속여 거짓말의 스토리를 이어가게 된다. 매체의 홍수 속에서 이제는 나의 생각인지 남의 생각인지도 분간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결국 최종 판단과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인간은 집단을 이루고 살며 협동과 협업을 해내는 존재이다. 그리고 전체 뇌의 70%를 차지하며, 합리와 이성, 고등한 사고가 가능한 대뇌를 가졌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문명을 발전시켜 올 수 있었던 이유이다.
해방 이후 우리는 수많은 질곡의 역사를 지나며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이루어 낸 대단한 민족, 국민이다. 하지만 너무 급하게 달려오느라 보살피지 않은 것이 너무 많다. 빠른 것보다 중요한 것이 바른 방향이라는 것이 국민의 행복도가 높은 진짜 선진국들이 보여주는 결과이다.
정말 자신의 양심과 사회 도덕율에 비추어 볼 때가 아닌가 싶다.
이제는 진보 보수, 적폐 개혁, 남성 여성, 심지어 청년 노년 세대의 대립적 프레임을 넘고, 정반합의 중도프레임도 넘어 인간문명의 본질로 돌아갈 때다. 우리나라가, 세계가, 인간문명이 어떻게 갈지 고민해야한다. 나와 사회, 세계에 대한 부단한 성찰은 인간의 양심과 도덕율 회복에서 비롯되며, 인간문명을 지속 가능하게 할 것이다.
lampeer(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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