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의 등불

도에 어긋나는 일(不道早已) /노자 <도덕경(道德經)> 30장

lampeer 2021. 11. 23. 15:49

도에 어긋나는 일(不道早已)

도(道)로 사람과 나라(人主)를 보필하는 자는 무력으로 천하를 강압하지 않는다. 그리하면 돌아오는 응보가 있다. 군대가 주둔하던 곳엔 가시나무가 자라고, 큰 군사작전 뒤엔 반드시 흉년이 든다. 그러므로 최선책은 목적을 달성하면 그치고 강압하지 않는 것이다. 결과를 이루더라도 뽑내지 말며, 함부로 치지 말며, 교만하지 않아야 한다. 과업은 부득한 경우에 하며, 목적을 달성하더라도 강압하면 안 된다. 만물은 장대하면 쇠퇴하는 법이다. 도가 아닌 것, 도에 어긋나는 일은 오래가지 못한다.

以道佐人主者 不以兵强天下. 其事好還. 師之所處 荊棘生焉, 大軍之後 必有凶年. 善者果而已 不敢以取强. 果而勿矜 果而勿伐 果而勿驕. 果而不得已 果而勿强. 物壯則老. 是謂不道 不道早已.

 노자 <도덕경(道德經)> 30장/번역 lamp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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