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월 마음탐사일지2

삼경(三敬)에 대한 견해- 2. 경인(敬人)의 합당함

lampeer 2017. 7. 7. 10:27

*삼경(三敬) 대한 견해

2. 경인(敬人) 합당함


우주에서 적어도 우리 지구행성에서 가장 위대한 기적을 꼽으라면 38억년전 처음으로 생명 세포가 생겨난 사건일 것이다. 물질들이 도대체 자신을 유지하고 복제하는 기능을 갖는 생명 세포가 되었는가? 물질들이 그러한 경향이나 의도를 갖는 구조체가 되어서 활동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까닭인가? 하나의 없는 가장 근원적인 질문(ultimate fundamental question)이다. 결국 생명세포의 탄생 자체가 불연지사(不然之事)이다. 우주에서 처음으로 생명 세포가 구성되고 세포가 호흡을 순간 , 모든 생명체 현상의 첫발을 내디딘 순간은 참으로 우주적 축복과 경이의 순간이었다.  

그러한 하나하나의 독립적인 생명 객체들인 세포들이 60조개가 모여서 새로운 조직적인 구조를 형성하고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조화롭게 함께 활동을 하고 있는 세포들의 집합체가 우리 인간 호모사피엔스의 객체 사람이다. 그리고 우리 사람의 뇌에는 신경세포(neuron) 1000억개가 있다. 이는 은하계 하나에 들어 있는 항성수와 엇비슷하다. 그리고 그러한 뇌세포 하나가 대략 다른 뇌세포 1000개와 직접적인 연결 고리를 갖는다. 100조개의 뇌세포들의 연결 시냅스(synapse) 이루어진 복잡하기 그지없는 정보 네트워크 구조체가 우리의 뇌이다. 그러한 뇌의 세계를 소우주라고 해도 전혀 과장된 것이 아니다. 이러한 소우주적 속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정보현상들이 얼마나 오묘한 것인가! 우리 사람 사람이 진실로 경이로운 존재라는 것이 실감이 나는 사실이다. 이러한 경이로운 객체들 수십억이 모여서 함께 역동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 우리 행성 지구위의 인류 문명이다. 얼마나 귀중한 것인가? 우리가 사회 속에서 있는 그대로 서로를 귀하게 존중하는 것이 지당하지 않는가?

그러므로 경인(敬人) 자연스럽고 합당하다.

나아가 우리가 명확하게 인식하여야 사실이 있다. 그것은 지구행성 위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생명체들 역시 근본적으로 우리와 정확하게 평등한 존재들이고 하나 하나가 모두 참으로 경이롭다는 것이다. 우주의 모든 생명체는 하나도 빠짐없이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그들의 역사 속에서 우주를 변화시키고 새로이 재구성(reformation)해가는 창조자들인 것이다. 모두가 우주의 작은 일원으로서 우주 전체 생명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우주에 있는 모든 생명체들의 능동적이고 조화로운 생명 활동, 정성스럽고 생기 넘치는 삶이 우주 자체를 새로이 재구성(reformation) 가는 것이다. 경인(敬人) 포함하여 경생명체(敬生命體) 확장된 시야로 보아야 한다.

지월 이재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