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peer 명상기록

우주 자연

lampeer 2016. 6. 24. 13:08

우주 자연

 

 

우리는 우주의 빅뱅으로부터 왔다.

몸도 마음도 우주의 자연(自然)으로부터 왔다.

그래서 생명체가 죽으면

자연으로 돌아간다.

 

몸은 자연으로 돌아가는데

마음은 자연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이상하지 않은가?

 

메뚜기의 몸은 죽어서 자연으로 돌아가는데

메뚜기의 마음은 어디로 돌아가겠는가?

호랑이의 몸은 죽어서 자연으로 돌아가는데

호랑이의 마음은 어디로 돌아가겠는가?

 

고양이가 정차한 차들 사이로

길을 건너려다가

푸른 신호로 바뀌어 차들이 움직이자

앞발을 멈추고 보행통로로 올라선다.

멈출 때 표정도 사람과 다를 바 없다.

고개를 돌려 안전을 살피는 표정도

사람과 다를 바 없다.

 

몸과 마음은 자연에서 왔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사람이 몸과 마음을 속일 뿐이다.

속인 것은 그대로 몸과 마음, 세계와 자연에 나타나니 속여도 속이지 못한다.

자연은 사람을 속이지 않는다.

 

참으로 알고 싶은 것을

물어야

답이 있다.

묻지 않으면

답도 없다.

 

그래서 우주자연은

온전한 채로

날마다 발전한다.

 

lampeer(2016.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