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peer 명상기록

등불의 친구

lampeer 2017. 2. 21. 21:24

등불의 친구

 

진정한 수행자는 마음이 어디에도 묶여있지 않아서

그의 마음을 보려고 해도 볼 수가 없다.

그의 마음을 알려고 해도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어디에도 걸림 없는 그 자체 때문에

마음이 투명하고 맑고 밝아서

그 맑고 밝은 만큼 세상사를 환히 비춘다.

현상적으로 보이는 세상사를 있는 그대로 직관해 볼 뿐 아니라

그 내면의 인과 관계까지 보고 안다.

 

우리가 수행을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투명한 사람이 되어서

탐욕과 성냄, 고뇌와 번뇌, 어리석음을 비추기 위해서다.

그래서 등불의 밝음을 즐겨하는 이를 등불의 친구라 한다.

lampeer (20140304)

'lampeer 명상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몸과 마음의 관계  (0) 2017.03.16
청정행  (0) 2017.02.28
큰 믿음  (0) 2017.02.16
종교현상으로서의 진리  (0) 2017.02.15
평등심(平等心)  (0) 2017.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