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행성 천 년의 새싹을 희망함
근본적으로 성주괴공(成住壞空)은 시간 속에서 나타난 모든 존재들의 순환 원리일 것입니다. 하지만 타락으로 무너져가는 현황 속에서 함께 안타까움과 슬픔을 느끼고
제대로 길을 잡자고 소리치고 애써 보는 것 또한 인지상정이겠지요. 망가지고 있는 우리 자신들에 대하여 정확히 보지 못하고 막연하게 머지않아 크게 일어날 예언이 있다고 희망을 말함은 그 희망을 멀어지도록 할 뿐입니다.
바르지 못하게 전해져서 만연히 행해지고 있는 잘못된 수행문화, 사찰 문화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비판하고 고쳐서 바로 잡아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눈 푸른 출가수행자, 눈 푸른 재가수행자가 다시금 싹을 내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인과의 법칙은 무섭게 정확한 우주의 법칙입니다. 정확히 인(因)을 만들어야 정확히 과(果)를 얻습니다.
우리 모두 각자가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고 정직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출가자나 재가자나 진정한 수행을 목표로 한다면 석가모니 성인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서
자신에게 들이대는 잣대가 꽤 엄정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의 상황은 실은 타인과의 문제가 아니고 각자가 심각하게 당면한 자신과의 문제입니다.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정확히 보고 스스로 비판을 해서 바르게 길을 잡아야 깨달을 확률이 높아지고 그리하여 주위를 바르게 하고 복되게 할 가능성이 커질 것입니다. 자신이 정성껏 찾은 마음의 소리를 진솔하게 서로 나누다 보면 애쓰는 마음들이 서로 상응하여 상승효과를 내고 긍정의 바른 흐름이 일지 않겠습니까? 자신이 변하려 애쓰는 것이 주위에 영향을 미치지요. 인드라망이니!
그 동안 행하여 온 어떤 개인적인, 집단적인 관행을 모두 내려놓고 매우 솔직하게 마음의 소리를 듣고 양심의 소리에 따라야 합니다. 석가모니 성인께서 간곡히 당부 말씀하셨듯이 스스로 마음을 등불 삼아서 정직하게 굳건히 수행을 해야 할 듯 합니다.
저는 우주 전체의 모든 것, 모든 생명현상을 깊이 신뢰합니다. 지구 행성 방방곡곡에 눈밝은 수행자가 나와서 21세기 초반을 시작으로 향후 천 년을 향한 지구행성 전체의 새로운 구도의 새싹이 솟아날 것을 깊게 희망합니다.
(2013. 9. 26)
지월 이재웅 <묘하고 묘합니다 어느 이공학자의 구도보고서1> '4장. 오늘일을 묻습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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