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월 마음 탐사일지1
오늘 일을 묻습니다
lampeer
2016. 9. 22. 11:25
오늘 일을 묻습니다
효봉 스님이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내가 말한 모든 법
그것 모두 군더더기라네.
오늘 일을 묻는가
달이 일천 강에 비치리.’
본래는 이렇습니다.
그리하여 또한
생긴 대로 삽니다.
군더더기도 말하고
길을 찾아 나서고
내키는 대로 걸어야 하는 것이
법입니다.
달이 일천 강에 비추어도
오늘 일을 묻습니다.
경허 선사가 말씀하셨던가요?
‘마음 달 홀로 둥글어
그 빛이 만상을 삼키었구나
빛과 경계 다 제(除)하였는데
다시 이 무엇인가?’
화엄세계
생노병사(生老病死) 고집멸도(苦集滅道)
성주괴공(成住壞空) 자성연기(自性緣起).
묘하고도 묘합니다.
(2013. 9. 27)
지월 이재웅<묘하고 묘합니다 어느 이공학자의 구도보고서1> 중에서